마켓플러스

안녕하세요. (주)어니스트펫은 2018년 고양이모래인 스노우캣 눈꽃모래 브랜드를 런칭하는 과정에서 카페24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처음 자사의 반려동물 제품을 런칭하기 전에 자체 관련 카테고리의 유통채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먼저 오픈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는 ‘사입’이 아닌 ‘위탁’ 제품을 올려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었죠. 사입 제품을 하나 둘 늘려나가다보니 어느덧 자사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어요. 그 때부터 '브랜드몰'의 필요성을 느껴 우리의 제품만을 소개하는 자사몰을 만들기로 했던 것이죠. B2B 판매, 회원 등급 제도, 네이버 페이 연동 등 당시 필요로 했던 조건을 충족하는 카페24 솔루션을 활용해 '스노우캣'이라는 브랜드 쇼핑몰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이 점차 확대되면서 자사 브랜드인 스노우캣 눈꽃모래 제품 판매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채널에 입점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오픈마켓과 종합몰에도 입점하여 제품을 올려놓기 시작했고,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AK몰, CJ홈쇼핑,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스마트스토어 등 10개가 넘는 마켓에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하나 열어서 주문, 발주를 확인했습니다. 어느날부터 관리가 쉽지 않음을 깨닫고 A사의 쇼핑몰 통합 관리 솔루션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비용이 너무 비싸고 손에 익히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보름정도 테스트하다 포기했습니다. 이후 무료 솔루션을 찾다가 카페24의 마켓플러스를 보게 되었고 무료라는 사실을 알고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켓플러스를 선택한 계기는, 무료임에도 여러 마켓에 제품 등록을 유료 솔루션처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있고, 재고관리가 편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카페24라서 다른 솔루션보다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고요. 물론 처음에는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점차 기능이 늘고 손에 익으면서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마법의 지팡이 같은 쇼핑몰 통합 솔루션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솔루션이건 계속 사용해서 손이 익으면 그만큼 리소스를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회사 구성원들이 조금씩 주문수집과 제품등록에 쏟는 리소스를 아껴 다른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3PL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송장출력 업무에 대해서는 큰 부담은 없었지만, 마켓플러스는 주문취합과 송장출력이 한번에 되기 때문에 이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3PL이 아닌)독자적인 물류센터를 운영한다면 마켓플러스의 진가가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상품관리는 운영상 일관된 수정을 하기가 어렵고, 이는 어떤 쇼핑몰 통합 솔루션을 사용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카페24는 계속해서 솔루션이 업그레이드되고 안정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점차 솔루션 활용범위를 하나씩 시험해보고 늘려갈 수 있어 함께 성장해가는 느낌이 듭니다. 의외로 가장 만족하는 기능은 CS부분입니다. 고객문의 사항을 모두 마켓플러스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응대가 좀 더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상품등록의 경우, 마켓플러스에서는 한번에 이루어져도 각 쇼핑몰 관리자페이지에 들어가서 점검하고 그 쇼핑몰만의 독자적인 기능을 점검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품을 매일 등록하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CS는 매일 수시로, 실시간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CS때문에 전체 쇼핑몰 관리자 창을 모두 열어 놓고 한번씩 들어가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 마켓플러스로 인해 이런 수고를 많이 덜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니스트펫은 고양이모래 이외에 다른 반려동물 용품의 자체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습니다.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가 확대되면 소규모 자사 쇼핑몰이 추가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제품 추가에 비해 브랜드 추가는 리소스가 10배는 많이 드는 일입니다. 이 경우 마켓플러스가 저희 리소스를 최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 유통은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예비창업자 분들이 유튜브와 더불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하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가 잘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둘씩 문제에 부딪히면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처음 생각한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입니다. '해야지'라는 생각만 하지 말고 쇼핑몰을 일단 개설하고 사업자 내기가 무서우면 일단 개인 신분으로라도, 상품 위탁 형태로라도 하나 둘씩 등록해보고 어떤 방식으로 팔려나가는지 직접 몸으로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 쇼핑몰로 돈 버는 사례 영상이 수도 없이 많은데 너무 자극적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분야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분야도 아닙니다. 생각만 하지 마시고 바로 지금 쇼핑몰 계정을 만들어서 오픈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지만 세상에 마법 지팡이는 없고 한 달에 1억을 하루 아침에 버는 방법도 없습니다. 내가 경험하고 노력한만큼 보답이 오는 것이 정상적인 사업이고 정상적인 세상일 것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심한 것이 있다면 더이상 머뭇거리지 마시고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경쟁력입니다.